우리나라 보험 역사가 얼마나 될까요?
가장 오래된 대한민국 토종 보험회사인 현재 '메리츠화재' 상호를 쓰는 손보사의 경우 1922년 영업
을 시작했습니다.
즉, 한국의 보험역사는 100년이나 됐습니다.
(일본에서 먼저 들어온 회사는 있었다고 함)
그동안 어마한 성장을 거듭한 많은 보험회사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현금이 바로바로 들어오고 엄청난 인프라시장때문에 보험업에 안뛰어들면 바
보소리 듣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OECD 국가중에 보험 만족도가 꼴찌라는 사실 아시나요?
더 웃긴건 보험료를 내는 순위는 1위라는 것입니다.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이럴까요?
.
2013년 가계와 기업이 지출한 보험료는 174조 원이 넘었습니다.
이 수치는 국내총생산의 12%정도 됩니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보험설계사의 불안전판매.
보험회사의 불안전판매 유도.
중복가입유도
솜방망이 처벌
이런 이유들입니다.
그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첫 째, 보험 가입자 입장에서 바라본 현재 대한민국 보험시장의 모습입니다.
[불안전판매]
금감원에 해마다 '불안전 판매' 민원 건수는 만여건.
하지만, 보험사에 경징계 10건 미만(2014년 기준 6건정도), 임직원의 중징계는 9명.
소비자도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원인.
(이것은 짚어봐야 할 문제인데요. 설계사가 아무리 얘기해줘도 보험영역은 어렵기 때문에 다 이해
못하고, 이해해도 시간지나면 잊어먹고 설명안해줬다고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음)
[중복 가입]
과거 이 문제도 심각했었죠.
때문에 지금은 중복가입하려면 한도 내에서 중복가입동의서를 받거나, 먼저 가입한 실비담보를 정
리해야 합니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는 실제 지불한 병원비 만큼만 보상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사실 말이 '실비'이지 입원, 통원 관계 없이 자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 단어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
니다.
어쨌든, 이런 상품은 여러 개 가입해도 보험료만 중복되서 나가는 것이지 한 개 가입 한 것과 똑같
이 보상을 받기 때문에 불합리하죠.
[방카슈랑스]
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파는 것을 '방카슈랑스'라고 하는데요.
이를 허용한 이후 저축성 보험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은행은 영업을 할때 '비과세 혜택, 수익률 높음'을 강조하면서 판매해왔습니다
하지만, 전속설계사들도 어려워하는 보험과목인데, 오후 4시에 영업마감하고 은행마감업무를 7~9시
까지 하는 은행직원들의 경우 보험상품을 제대로 할 턱도 없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없
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죠.
때문에 결과는 뻔했습니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 사업비로 빠지는 돈, 이런 것들을 은행 직원이 방카를 판매하면
서 설령 알려줬더라 치더라도 깊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은행 계좌에 돈 넣어 놨다가 뺄때
언제든지 이자의 손실만 있지 원금손실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부분도 있기에 분쟁이 끊이지 않는 부분이랍니다.
2년 안에 보험계약 해지율이 30%가 넘는 이유는 모집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많다보니 그런 것이고요
.
또한 유지기간이 10년 넘어야 비과세 혜택이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해지하니까 원금도 다 찾지
못하는 경우는 당연한 것이고요.
둘 째, 설계사 입장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이 OECD보험 만족도가 꼴찌인 이유는?
- 3개월 무실적 설계사 해촉조항.
- 회사 이동시 설계사가 따낸 계약이관 불가능.
(계약 관리권한은 전속 혹은 법인에 있음.)
[능력 없는 설계사 채용]
보험설계사는 회사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고 수당받는 사람임.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회사의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할때 나오는 문제점이죠.
보험사는 설계사를 무분별하게 채용한 후 지인 가족 영업을 시킨 후 6개월 정도 지난 후 더이상 계
약이 나오지 않으면 3개월 무실적을 이유로 해촉을 합니다.
해촉만 하면 다행이나, 12개월 혹은 그 이상 나눠서 받는 수당을 몰수합니다.
지급하지 않는것도 문제이고, 기존계약은 고아계약이 되어서 알지도 못하는 타인에게 이관되어집니
다.
이관받은 설계사는 기존 관리가 잘못 되었고, 잘못 가입되었다고 해약을 유도해서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게 해서 가입자측에서 보자면 보험료만 축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약 당시는 괜찮은 담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게 보험상품인데,
현 시점에서 봤을때 과거 설계사가 설계한 담보내역들이 잘못된 시각으로 보여질 수 있는 것은 어
찌보면 당연하죠.
합리적인 방법을 찾고, 가입자는 잊어먹는게 당연하기에 기존 담보내역 잘 설명해주고, 정말 잘못
된거면 바꿔주는게 맞지만 무조건 바꾸려고만 하는 것을 필자는 현재 문제삼고 있는것입니다.
여기서 '능력 없는'이란 자격 없는 설계사를 말합니다.
처음부터 보험을 다 알고, 유능한 설계사는 없습니다.
회사가 진실되게 설계사 자격이 있는 사람을 선별할 수 있어야 하고 현재의 모습처럼 개나소나 다 시험만 합격하면 되는 제도는 문제가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신계약이 나오지 않으면 '도입'이라는 신규 설계사를 통해 새로운 계약을 얻어내
고 더 이상 나오지 않더라도 손해볼일이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신입설계사의 경우 자기계약이나 가족 지인계약을 유도하고, 궂이 바꾸지 않아도 될 보험을
바꾸게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잘 알지 못하기에 가족영업으로 시작하는게 출발선상에서 쉬울 수 있으나 결국
에는 알고 있는 지인은 한계가 있고,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속칭 '돌방'하면서 '인터
넷이나 SNS'등의 미디어를 이용하기도 하고 해서 영업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설계사들이 그렇지
못합니다.
때문에 과대포장하고, 속이기도 하고, 안좋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죠.
그런 관점에서 봤을때 능력 없는 설계사를 처음부터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 회사의 책임이 상당히
크다 하겠습니다.
회사가 설계사를 뽑을때 인성, 성실, 진실성, 상품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이런 것을 검증
한 후 시험 합격 여부에 맞춰 제대로 된 설계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보험회사의 돈만 쫓는 모습에서 파생된 문제점들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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